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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외선거 투표소 확대의 의미

 재외국민 선거 참여의 편의성을 위한 ‘투표소 설치 확대’ 법안이 11일(한국시간) 국회 본회에서 통과됐다. 재외국민이 3만 명 이상(현행 4만 명 이상)인 지역은 추가로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새 법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부터 적용된다.     LA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남가주 지역을 비롯한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의 재외국민 수는 약 25만 명이다. 이중 유권자는 2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LA총영사관은 공관을 포함해 3곳이었던 투표소를 4개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의 내용 중에서 투표소 확대는 재외동포들이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에 요청해온 사항이다. 미국 거주 유권자 중에서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는 미국 현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투표방식 때문이다. 투표소까지의 거리가 멀고 우편투표가 선거 투명성을 이유로 허용되지 않아 투표율이 획기적으로 늘지 않고 있다.     투표소 확대로 선거 편리성이 높아졌지만 급격한 투표율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투표소 확대는 동포사회가 꾸준히 추가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한국 정부가 받아들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을 계기로 투표방식의 전향적인 개정을 통해 투표율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설 재외선거 투표소 재외선거 투표소 투표소 확대 투표소 설치

2022-01-12

[시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해야 하는 이유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두 달여 앞둔 유권자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아무리 이전투구라고 해도 이런 혼탁한 싸움은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민생과 관련한 정책 대결은 온 데 간 데 없고, 오직 상대후보와 가족 흠집내기에만 혈안이다. 이는 후보자들의 전과나 품성 등 자질문제가 크다.     백 번 양보해 개인의 흠집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생을 책임질 만한 역량도 여야 후보에게서 보이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얼마전 모 유튜브 방송에서 드러난 이재명과 윤석열, 두 후보의 철학과 경제 해법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정치는 4류’라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침이 저절로 떠오른다.     특히 여당후보는 화려한(?) 언변을 구사하나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진보적이고 공정을 강조하는 좌파라면서도, 공리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철학과 경제관의 빈곤을 반증하고 있다.   부국강병의 묘책은 하나도 없다. 오직 세금을 잘 거둬서 n분의 1로 고르게 나누어 주면 표는 온다는 아주 위험한 발상만 하고 있다. 포퓰리즘도 이런 포퓰리즘이 없다.   야당후보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반도에서 불고 있는 풍운이 현정권이 야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거기에서 끝이다. 뭘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설득력이 부족하다.     두 후보 모두 현대적 리더에게 필요한 합리적 공감과 비전제시 등의 능력이 취약하다. 이 약점은 각 당의 선거참모들이 메워야 하는데 오직 선거공학적 표계산만 하고 있다. 상대후보 비난에만 열을 올린다. 초박빙 선거가 예상되는 만큼, 상대방 후보를 조금만 더 흠집을 내면 이긴다는 생각이다. 국민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   이전투구가 계속되면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만 높아질 뿐이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은 호감도에 비해 무려 두배나 된다. 이 같은 네거티브 선거에서는 설사 승리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될 뿐이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너무 겉만 보고 일희일비 하다 가는 그동안 쌓아온 국력이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다.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람들은 그들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말이 있다.  프랑스의 사상가 조세프 드 메스트르(Joseph de Maistre)가 1811년 러시아 헌법 제정에 관한 토론을 하면서 쓴 말이다.   ‘시민은 유권자로서 책임감을, 정치인은 대표자로서 사명감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자주 인용된다.     두고두고 곱씹어 봐도 명언이다. 사회는 발전하지만 무조건이지는 않다. 노력하는 것만큼 얻을 수 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국민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두 눈을 부릅떠야 한다. 국가의 화복(禍福)이 유권자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는 해외동포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지만 미주한인들의 반응은 냉담과 무관심만 증폭되고 있다. 재미유권자 수는 약 85만 명 정도. 이 가운데 등록율은 한자리 수에 불과하다.     말할 것도 없이 투표환경의 열악이 주원인이다. 실제 애틀랜타총영사관의 경우 동남부 6개주를 관할한다. 시카고총영사관은 무려 13개주에 걸쳐 있다. 그럼에도 투표소는 달랑 각각 3곳에 불과하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선거법 전면 개정은 꼭 필요하다. 미주한인들의 숙원인 투표하기 쉬운 환경, 다시 말해 우편투표나 투표소 확대 등은 꼭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만 ‘우는 아이 젖 준다’는 격언이 있듯이, 주권 당사자가 가만히 있으면 빈곤의 악순환만 되풀이될 뿐이다.   지금처럼 투표율이 저조하면 한국에서도 재외국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예산과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힘들더라도 이번 선거에 가능한 많은 인원이 투표에 참여해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85만 표면 충분히 대선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숫자다.   미주한인들이 결집해야만 우리의 요구가 각 당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 이번 대선에 적극 투표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20대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8일 마감한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인터넷으로 유권자 등록하는 데는 불과 5분, 길어도 10분이면 충분하다.시론 투표 논설위원 투표소 확대 철학과 경제관 상대후보 비난

2022-01-06

“투표에 참여해야 영향력 발휘”

“미국 내 85만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김석기 의원)     “재외선거 참여 방법을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오는 1월 8일까지 사전에 신고·신청해야만 내년 2월 23~28일 중 투표할 수 있습니다.” (태영호 의원)     뉴욕을 방문한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과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이 뉴욕 일원 선거권자(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에게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재외선거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7일 퀸즈 베이사이드 거성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의원들은 투표소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재외동포청 신설 등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해야한다는 의견 또한 피력했다.     재외선거 제도는 2009년 도입돼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대선으로만 세 번째 재외선거가 된다.     하지만 사전 신고·신청 건수는 6일 현재 뉴욕 일원 추정 유권자수 16만명의 2.6%(4100여명) 수준으로 상당히 저조하다. 이는 이번 투표 참여가 과거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10~11%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한다.     이같은 저조한 참여도는 투표 참여의 어려움과 함께 선거에 대한 무관심,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다는 의견이다.       김 의원은 내년 대선 재외선거에 투표소를 대폭 확대할 수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인구수 4만명 기준으로 최다 3곳까지만 투표소를 설치하도록 한 현행법을 개정해 인구 2만명을 기준으로 갯수의 제한없이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뉴욕의 경우 현행 3곳의 투표소가 6곳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환 뉴욕한인회 이사장은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무조건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사전 신고·신청자에게 회원사 요식업소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고·신청 방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ova.nec.go.kr) ▶이메일(ovnewyork@mofa.go.kr) ▶주뉴욕총영사관 민원실 방문 또는 순회접수 행사에서 서면으로 할 수 있다.     문의는 주뉴욕총영사관 646-674-6089.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eadailyny.com영향력 참여 재외선거 참여 투표 참여 투표소 확대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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